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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코드를 폰에서 이어받는 법 - Remote Control 설정 정리

Remote Control로 터미널 세션을 폰에 붙이고, 폰에서 새 세션을 열고, 데스크톱 앱에서 터미널 세션을 이어받는다. 요구 사항부터 푸시 알림 설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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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코드 업데이트를 훑다가 셋이 눈에 걸렸다. 폰에서 세션 시작하기, 데스크톱 앱에서 터미널 세션 이어받기, 그리고 /color/rename.

앞의 둘은 자리를 떠도 된다는 이야기고, 뒤의 하나는 세션이 여러 개일 때 헷갈리지 말라는 이야기다. 셋 다 설정이랄 게 별로 없어서 정리해둔다.

Remote Control이 하는 일

내 컴퓨터에서 돌고 있는 세션에 claude.ai/code나 클로드 앱을 붙이는 기능이다. 8월 중순에 리서치 프리뷰를 떼고 정식이 됐다.

중요한 건 계산이 폰으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점. 코드도 파일 접근도 MCP 서버도 전부 내 기계에 남아 있고, 폰은 그걸 들여다보고 말을 거는 창이다. 클라우드에서 도는 Claude Code on the web과 헷갈리기 쉬운데 다른 물건이다.

쓰려면 갖춰야 하는 것

  • Pro·Max·Team·Enterprise 구독. API 키로는 안 된다. Team과 Enterprise는 Owner가 관리자 설정에서 토글을 먼저 켜줘야 한다
  • claude 실행 후 /login으로 claude.ai 로그인
  • Bedrock·Google Cloud Agent Platform·Microsoft Foundry에서는 안 된다. ANTHROPIC_BASE_URL을 다른 호스트로 돌려놨어도 안 된다
  • DISABLE_TELEMETRY, DO_NOT_TRACK 같은 변수가 켜져 있으면 안 된다. 기능 플래그 평가가 막혀서 그렇다
  • 프로젝트 디렉터리에서 claude를 한 번 띄워 workspace trust를 수락해둔다. 홈 디렉터리에서는 신뢰가 저장되지 않으니 반드시 프로젝트 안에서

켜는 방법 세 가지

첫째, 평소처럼 터미널에서 쓰면서 원격도 열어두는 방식.

claude --remote-control       # 짧게 --rc
claude --remote-control "블로그 개편"   # 이름을 붙여도 된다

둘째, 이미 돌고 있는 세션 안에서 켜는 방식. /remote-control 또는 /rc를 치면 된다. 다시 치면 꺼진다.

셋째가 서버 모드다.

claude remote-control

터미널은 연결 대기만 하고 세션은 폰이나 브라우저에서 필요할 때 만든다. 붙일 만한 옵션이 몇 개 있다.

  • --spawn worktree — 새로 열리는 세션마다 git worktree를 따로 판다. 같은 파일을 여러 세션이 동시에 건드리는 사고를 막는 용도다. 실행 중에 w를 눌러 토글할 수도 있다
  • --capacity <N> — 동시 세션 수 상한. 기본 32
  • --continue — 아래 “서버를 내린 뒤” 참고

옵션은 반드시 remote-control 뒤에 준다. 앞에 주면 서버가 만드는 세션으로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클로드 코드가 아예 실행을 거부한다.

폰에서 새 세션 시작하기

8월 17~21일 주간 업데이트로 들어온 것이 이거다. claude remote-control이 돌고 있는 기계가 클로드 앱 Code 탭 맨 위에 기기 카드로 뜬다.

카드를 누르면 디렉터리를 고르는 화면이 나오고 거기서 세션이 시작된다. 집 맥에 서버를 띄워두고 나가면 밖에서 작업을 새로 열 수 있다는 뜻이다.

이미 돌고 있는 세션에 붙는 방법은 셋이다.

  • 터미널에 찍힌 세션 URL을 브라우저에서 연다
  • QR을 찍는다. 서버 모드에서는 스페이스바, 인터랙티브 세션에서는 /rc로 뜨는 상태 패널에 나온다
  • 앱이나 claude.ai/code의 세션 목록에서 이름으로 찾는다. 온라인이면 컴퓨터 아이콘에 초록 점이 붙어 있다

앱이 아직 없으면 세션 안에서 /mobile. 설치용 QR이 뜬다.

푸시 알림이 사실상 핵심이다

원격으로 붙어봐야 폰을 계속 들여다보고 있을 게 아니면 소용이 없다. 알림을 켜야 쓸모가 생긴다.

  1. 클로드 앱을 설치한다
  2. 터미널에서 쓰는 계정·조직과 같은 것으로 로그인한다
  3. OS 알림 권한을 허용한다
  4. 터미널에서 /config를 열어 Push when Claude decidesPush when actions required를 켠다

앞의 것은 오래 걸리는 작업이 끝났을 때처럼 클로드가 알아서 보내는 알림이고, 뒤의 것은 권한 프롬프트나 질문이 떴을 때 오는 알림이다. 세부 조건은 못 고르고 이 두 개가 전부다.

프롬프트에 대놓고 요청할 수도 있다. “테스트 끝나면 알려줘” 같은 식으로.

매번 켜기 귀찮으면

Remote Control은 명시적으로 켜야만 붙는다. 항상 붙게 하려면 /config에서 Enable Remote Control for all sessions를 켜거나, 사용자 설정 파일에 직접 쓴다.

// ~/.claude/settings.json
{
  "remoteControlAtStartup": true
}

프로젝트 쪽 .claude/settings.json에서는 true가 무시된다. 저장소를 받은 사람 전부의 Remote Control이 켜지는 사고를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false는 먹는다. 특정 저장소에서만 끄고 싶을 때 쓰면 된다.

끊겼을 때와 서버를 내린 뒤

노트북이 자거나 네트워크가 끊기면 30분쯤 재접속을 시도한다. 그 사이 메시지와 권한 프롬프트는 큐에 쌓였다가 연결이 돌아오면 배달된다. 30분을 넘기면 /remote-control을 다시 쳐야 한다.

서버 모드를 Ctrl+C로 내렸다면 같은 디렉터리에서 되살릴 수 있다.

claude remote-control                     # 서버가 물고 있던 세션 전부
claude remote-control --continue          # 서버가 시작한 세션 하나만
claude remote-control --session-id <id>   # ID로 지목

<id>는 세션 URL의 /code/ 뒤부터 ? 앞까지다. 다만 이 복구는 서버를 내린 뒤 네 시간쯤이 한도다. 그 뒤로는 새로 시작해야 한다.

데스크톱 앱에서 터미널 세션 이어받기

두 번째 업데이트. 데스크톱 앱에서 /resume을 치면 이 컴퓨터의 터미널에서 시작한 세션들을 찾아준다. 고르면 같은 transcript 위에서 그대로 이어진다.

원래 CLI와 데스크톱 앱과 웹은 각자 세션 목록을 따로 들고 있었다. 터미널에서 하던 걸 앱에서 이어가려면 방법이 없었는데 이제 앱 쪽에서 건너올 수 있다.

반대 방향은 터미널에서 /desktop이다. 세션을 저장하고 데스크톱 앱으로 넘긴 뒤 CLI는 종료된다. 이쪽은 macOS와 x64 윈도우에서, 구독 계정으로 로그인했을 때만 된다.

/rename과 /color

세션을 여러 개 굴리면 쓸모가 있다.

/rename auth-refactor

이름을 붙이면 프롬프트 바에 뜨고 나중에 claude --resume auth-refactor로 바로 돌아온다. 이름을 안 붙이면 첫 프롬프트를 요약한 제목이 자동으로 붙는데, 목록에 열 개쯤 쌓이면 그 요약들이 다 비슷해 보인다.

claude.ai나 앱에서 이름을 바꿔도 CLI 쪽 이름이 같이 바뀐다. 이미 살아 있는 세션과 이름이 겹치면 뒤에 -graceful-unicorn 같은 꼬리를 붙여 구분해준다.

/color는 프롬프트 바 색이다.

/color blue      # red blue green yellow purple orange pink cyan
/color default   # 원래대로
/color           # 무작위로 하나

Remote Control이 붙어 있으면 그 색이 claude.ai/code에도 따라간다. 터미널 창 세 개를 띄워놓고 어느 게 어느 저장소인지 헷갈려본 적이 있다면 왜 넣었는지 알 것 같다. 나는 저장소별로 색을 고정해두는 쪽으로 굳었다.

코덱스는 어떤가

같은 자리를 코덱스도 채우고 있다. 5월에 ChatGPT 앱 안으로 코덱스가 들어왔다.

모양은 거의 같다. 에이전트는 내 기계에서 돌고, QR로 폰을 붙이고, diff를 보고 명령을 승인하고 새 작업을 던진다. 무료 요금제까지 열어준 건 코덱스 쪽이 넓다. 다만 이건 직접 확인한 게 아니라 소개 글을 읽은 것이라 지금도 같은지는 모르겠다.

세션 이어가기도 있다. codex resume --last로 마지막 대화를, codex resume으로 목록에서 고른다. 세션 안에서 /rename으로 이름을 붙이는 것까지 같다. 두 도구가 서로를 꽤 열심히 보고 있는 것 같다.

굳이 갈라 보자면 클로드 쪽은 “내 터미널 세션을 그대로 폰에 비춘다”에, 코덱스 쪽은 “작업을 던져놓고 결과를 받는다”에 조금 더 무게가 있는 느낌이다.

여하튼

정리하면 이렇다. 오래 걸리는 작업 앞에서는 /rc를 켜고 나가고, 알림 두 개를 켜두고, 세션이 여러 개면 /rename/color로 표시를 해둔다.

며칠 써보니 좋기는 한데, 이제 저녁 먹다가 폰을 열어 권한 승인을 누르고 있다. 이게 자리를 떠난 건지 자리를 들고 나온 건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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