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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 때문에 사업자명을 바꿨다

노마드랩은 너무 흔했고 .cc 도메인은 sitemap부터 말썽이었다. 온델바로 바꾸고 .com을 붙였더니 넣자마자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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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rch Console에 sitemap을 넣어둔 게 몇 달 전이다. 그동안 계속 문제가 났다. 가져올 수 없음, 읽을 수 없음. 경로를 바꿔보고 다시 제출해도 그대로였다.

파일 자체는 멀쩡했다. 브라우저로 열면 잘 나오고 형식도 문제가 없다. 그런데 구글 쪽에서만 안 됐다.

이름이 너무 흔했다

sitemap을 붙들고 있는 동안 다른 것도 눈에 들어왔다. 노마드랩이라는 이름이 이미 너무 많다는 것.

검색해보면 같은 이름을 쓰는 곳이 여기저기 있다. 디지털 노마드가 흔한 말이 됐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데, 이름을 정할 때는 거기까지 생각을 못 했다.

검색에서 내 자리를 만들 수 있는 이름이 아니었다. 아무리 글을 쌓아도 이름부터 남의 것과 겹치면 아무래도 불리할 것 같다.

.cc가 문제인 것 같았다

남은 의심은 도메인이었다. nomadlab.cc, 국가도메인 .cc다.

.cc는 차별받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공식적으로는 있다. 검색해보면 다들 그렇게 말한다. 그런데 스팸이 많이 나온 TLD인 것도 사실이고, 내 sitemap은 계속 안 됐다.

증명할 방법은 없었다. 그냥 이 조합으로는 계속 이럴 것 같다는 느낌만 남았다.

결국 이름을 바꾸기로

SEO 때문에 여기까지 해야 하나 싶긴 했다. 사업자명이 검색 순위 때문에 결정될 일인가.

그래도 바꾸기로 했다. 블로그도 인프라도 이미 만들어둔 상태에서 되돌리는 것 역시 일이고, 어차피 지금이 아니면 못 바꾼다. 글이 몇백 편 쌓이고 나서였다면 엄두도 안 났을 것이다.

초기라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온델바

새 이름은 AI의 도움을 받아 골랐다. 온델바, ondelva.

onda는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로 파도, elva는 노르웨이어로 강이라고 한다. 파도처럼 반복해서 만들고 강처럼 꾸준히 흐르는 스튜디오. 여러 제품을 계속 내놓겠다는 쪽으로는 맞아떨어지는 이야기다.

한국어의 ‘온’(따뜻함, 온전함)과도 우연히 붙는다고 한다. 이건 나중에 들은 설명인데 나쁘지 않았다.

다만 전달이 안 된다

쓰다 보니 걸리는 게 하나 있다. 이건 사업자명보다는 서비스나 브랜드 이름에 어울리는 것 같다.

노마드랩은 말하면 그 자리에서 전달됐다. 노마드, 랩. 뭐 하는 곳인지까지 같이 넘어간다.

온델바는 아무래도 매번 되물을 것 같다. 온델바요? 어떻게 쓰는 거죠? 사업자등록증이 새로 나온 마당이라 이제 와서 번복할 수도 없고.

그리고 sitemap이 바로 등록됐다

ondelva.com을 새로 등록하고 Search Console에 속성부터 다시 잡았다. sitemap은 넣자마자 그 자리에서 등록됐다.

몇 달을 붙들고 있던 게 도메인 하나 바꾸니 끝났다. .cc에 대한 차별은 없다지만 .com은 바로 되는 걸 보면 차별이 없다고 설명하기는 어려울 듯싶다.

물론 이름이 바뀌면서 사이트 구조도 새로 잡혔으니 도메인 하나만 놓고 단정할 일은 아니다. 다만 그동안 실패했던 sitemap과 지금 통과한 sitemap의 내용은 거의 같다.

여하튼 ondelva.com. 블로그는 blog.ondelva.com으로 옮겼고 옛 주소는 같은 경로로 넘어가게 걸어뒀다. 사업자를 낸 지 여드레 만에 이름부터 갈아엎게 될 줄은 몰랐다.

이름 짓느라 며칠을 썼는데 정작 만들어야 할 것들은 그대로 밀렸다. 일단 진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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